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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 (HYPEBEAST), 취미로 시작해 글로벌 스트릿 패션 1위의 짐승이 되기까지

by hejdig 2023. 1. 5.

Hype

"Hype Boy, 너만 원해. Hype Boy, 내가 전해." 2022년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뉴진스의 Hype Boy 후렴구입니다. 최근 들어 여러 매체에서 등장하는 단어인 hype (하입),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 출판사인 Merriam-Webster에 의하면, hype은 '정말 멋있고 쿨하다'는 의미를 가진 미국 은어이며 '요즘 유행하는 핫하고 트렌디한 것'을 가리킵니다.

 

하입비스트 (HYPEBEAST). 출처: 하입비스트

HYPEBEAST

최근 몇 년간 제일 hype 했던 것을 고르라면 단연 글로벌 스니커즈 문화의 대중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니커즈 문화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매니아 문화지만, 래플 (raffle; 추첨) 시스템의 도입과 그로 인한 리셀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스니커즈에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스니커즈 문화의 최전선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패션 대기업들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영향이 컸으나, 그들 못지않게 글로벌 스니커즈 문화, 그리고 나아가 글로벌 패션 문화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 기업이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로 시작했으나 현재 1,336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하입비스트입니다.

HYPEBEAST의 역사

  • 2005년: 케빈 마 (Kevin Ma)가 캐나다 UBC 대학에서 스니커즈 정보 제공을 위해 HYPEBEAST 블로그 개설
  • 2007년: HYPEBEAST HONG KONG 설립
  • 2008년: 중국어 기반의 여성 패션 &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POPBEE 설립
  • 2008년: 미국 TIME '50개 최고의 웹사이트' ('Top 50 Best Websites') 선정
  • 2012년: E-커머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HBX 설립
  • 2015년: HYPEBEAST NEW YORK 설립
  • 2016년: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영어 기반의 여성 패션 &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HYPEBAE 설립
  • 2016년: HYPEBEAST LTD. 홍콩증권거래소의 성장기업시장 (GEM) 상장
  • 2016년: HYPEBEAST LONDON과 HYPEBEAST SHANGHAI 설립
  • 2017년: 브랜드, 기업 대상 글로벌 솔루션 스튜디오 HYPEMAKER 설립
  • 2017년: 미국 FAST COMPANY '가장 혁신적인 기업' ('Most Innovative Companies') 선정
  • 2018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이틀 간의 문화 페스티벌 HYPEFEST (>10,000명의 참가자, >50개의 브랜드) 개최
  • 2018년: 미국 Forbes '10억 달러 미만 매출 아시아 200대 기업' ('Asia's 200 Best Under A Billion') 선정
  • 2019년: HYPEBEAST LTD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시장 상장
  • 2020년: F&B 브랜드 HYPEBEANS 설립
  • 2021년: HYPEBEAST SEOUL 설립
  • 2022년: 웹 3.0 기반 플랫폼 HYPEMOON 설립
  • 2022년: HBX NEW YORK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
  • 2022년: 일본 도쿄에 골프 전문 브랜드 HYPEGOLF 스토어 설립

 

HYPEBEAST의 성공 비결

하입비스트는 81개 국가 (순 방문자수 10,000명 이상 기준)에서 6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1,600만 명의 순 방문자수와 5,000만 번의 페이지 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입비스트의 소셜미디어 총 팔로워 수는 3,240만 명에 달하며, 미국 경제 잡지 Forbes가 "하입비스트는 전 세계 스트릿 패션의 선봉장이다."라고 했을 정도로 글로벌 스트릿 패션 업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하입비스트는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요? 하입비스트의 설립자 및 CEO인 케빈 마는 2016년 Forbe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케빈 마 (Kevin Ma). 출처: The Business of Fashion


그의 짧은 한 마디처럼 하입비스트는 설립 이후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비롯 스니커즈라는 단 하나의 카테고리로 시작했지만 음악, 미술, IT,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음식, 게임, 여행, 스포츠, 자가용 등 다양한 카테고리들을 추가함으로써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e-커머스, 리테일, F&B, 엔터테인먼트, 웹 3.0 등 끊임없는 플랫폼 구축과 융합을 통해 마침내 선순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2021년 HYPEBEANS 서울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방한한 케빈 마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하입비스트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미디어와 커머스의 융합이 하입비스트의 성공 비결이다.


그가 이야기한 다양한 기술과 분야의 연결과 융합, 최근 핫한 이슈인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지속적인 변화와 확장을 목표로 하는 케빈 마와 하입비스트, 제가 존경하는 인물이자 애용하는 매체이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그들의 행보가 얼마나 hype 할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하입비스트의 성공 신화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세계 속에서 hype 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도모하고 도태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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